구내염 원인 치료법

구내염... 이야기만 들어도 지긋지긋합니다. 구내염이 생긴다고 사람이 죽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이 내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한 의사분께서는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암에 걸리면 말기까지 알 수도 없고, 말기가 되면 아플 새도 없이 죽는다. 그렇지만 이러한 구내염과 같은 증상은 시작부터 회복까지 나를 지독히도 괴롭히는 무서운 증상"이라는 말을요. 

 

 

저는 2~3개월에 한번씩은 꼭 구내염에 걸립니다. 그동안은 알보칠 바르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는데요. 너무  짜증이 나서 병원도 찾아보고,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지금은 1년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구내염이 좋아하는 환경

 

1. 입벌리고 자는 분

 

우리 입에는 침이 분비되어 항상 촉촉한데요. 타액은 구강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만약 입을 벌리고 자면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타액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구내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죠.

 

 

→ 평소 코로 힘든 분들이 입을 벌리고 잡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이 있다면 관련 치료를 받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2. 가능하다면 11시 이전에 자자 

 

연구결과에 따르면 밤 11시 이후에 잠을 자는 경우 구내염 발생 빈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절대적 수면시간도 중요하지만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스트레스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육체적으로 힘들면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게 되면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는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자극시켜 침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구내염에 걸릴 확률이 늘어납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바꾸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구내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으니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4. 치약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

 

치약에는 SLS라는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빨 닦고 바로 귤먹으면 엄청 쓴데, 이 성분이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를 둔감하게 만들어 쓴맛만 증폭되기 때문입니다.

 

 

치약의 보존제로 쓰이는 SLS는 입안의 미생물 환경을 깨트려 구내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는 치약을 골라 쓴다면 구내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5. 얼음이나 사탕 깨먹지 말자

 

저는 일할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고 사는데요. 탕비실 기계에서 하루에도 몇 잔이나 뽑아먹습니다. 특히 얼음도 모조리 다 아작아작 씹어먹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얼음을 자주 깨먹는 행위는 부드러운 구강점막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낸다고 합니다. 사탕을 까먹거나 심지어 딱딱한 견과류나 과자류도 점막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6. 영양소 부족

 

 

 

비타민B12와 엽산, 철분이 부족하면 구내염이 발생합니다. 영양제를 챙겨드시거나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7. 알러지 반응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의외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고 12시간 안에 입병이 났다면 먹은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복기해보는 게 좋습니다. 

 

 

구내염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

 

■ 극약처방 : 알보칠/이반크린

 

저는 알보칠을 바릅니다. 물론 극한의 고통이 찾아오고 입이 덜덜 떨리기는 하지만 고통은 1분이면 가시니까 말이죠. 물에 희석해서 조금씩 톡톡 발라주면 그나마 고통이 덜합니다.

 

 

비슷한 제품 많이 있으니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합니다. (알보칠 일본거라고 다른 거 주는 약국도 있던데, 최근 셀트리온이 다케다의 아시아지역 판매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오라메디

 

바르면 끈적거리고 이물감이 들어서 짜증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구내염 부위를 한번  코팅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도움이 분명 됩니다. 저는 주로 잠들기 전에 바릅니다. 

 

■ 꿀과 프로폴리스

 

꿀에는 항균작용이 있어서 구내염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프로폴리스 역시 마찬가지로 하네요. 꿀을 바르면 통증이 완화되고, 섭취 시에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연근, 홍삼, 인삼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구내염 증상을 완화할뿐더러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억제해 구내염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구내염 예방법

 

앞서 구내염이 걸리기 좋은 7가지 환경을 말씀드렸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에 구내염이 발생합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수험생, 항상 과로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수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주시고, 짬짬이 정말 공격적으로 쉬어주셔야 합니다.

 

 

제대로 쉰다는 것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쉬는 겁니다. 잠자는 상태가 제대로 쉬는 것이죠. 육체노동을 안 한다고 해서 쉬는 게 아닙니다.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것도 뇌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멍 때리는 습관을 길러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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