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주가 전망
월마트는 미국의 오프라인마켓 1위 업체입니다. 오프라인 마켓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주가가 영 신통치 않을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미국에는 '아마존'이란 유통업계의 공룡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주가 흐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주가를 보니, 한국의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이 죽을쓰고 있는것과 달리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만 봐도 월마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고 추측해볼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니 왜 미국주식 미국주식 하는지 알겠습니다. 2010년대 중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해왔습니다. 오늘은 월마트에 대해 분석해보고, 향후 주가도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월마트 매출과 시장점유율.
월마트의 연도별 매출과 성장률입니다. 2015년도에 딱한번 매출이 줄어들었네요. 마트답게 매출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월마트는 2000년대 들어 전세계 기업 매출 순위에서 한번도 2위이하로 내려가본 적이 없고, 2013년도 이후로는 전세계 매출 1위를 줄곧 유지중입니다. 약 600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월마트 비교
아마존 매출 : 2329억 달러
월마트 매출 : 5199억 달러
아마존 시가총액 : 1조 5000억달러
월마트 시가총액 : 3889억 달러
아마존 매출성장률 : 20.5%
월마트 매출성장률 : 1.9%
아마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 38%
월마트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 5.8%
월마트의 온라인 전략
월마트는 2015년도에 이미 아마존에 시총 역전을 당했습니다. 오프라인 마켓은 포화되었고,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했기 때문입니다. 월마트는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추어, 201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온라인 마켓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왔습니다.
최초의 움직임은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존킬러라 불리우는 '제트'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남성 맞춤 양복 스타트업 보노보스, 여성의류 스타트업인 모드클로스 등을 인수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재미를 못봤습니다. 그 이후, 아마존은 온라인 전략을 재정비하게됩니다.
그 성과는 미미해보이지만,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4%에서 6% 가까이 올랐고, 그 덕에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내 2위로 점프업했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점유율을 끌어내린 것이죠. 이 덕에 월마트가 전통적인 오프라인마켓이 아니라 '테크'기업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마존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일까요?
월마트의 온오프 믹스전략
월마트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의 물류망은 잘되어있지만, 매장에서부터 고객집앞까지 배송하는 라스트마일은 아마존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쿠팡의 당일배송을 이마트가 따라갈수 없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월마트는 미국에만 5000개가 깔려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커브사이드픽업이라는 방식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받아오는 방식입니다. 물건이 많으면 직원들이 차에 직접 실어주기도 하고, 많지 않으면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사실상 아마존에 비해 매리트가 없습니다. 아마존은 직접 갖다주니까요.
월마트의 커브사이드픽업의 장점은 단순히 픽업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구매한 물건의 무게에 따라 할인혜택을 적용해주는 것에 있습니다. 절약한 배송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것이죠.
사실 한국에도 유사한 서비스가 많습니다. 배민딜리버리나 교보문고 바로드립 같은 서비스라고 할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매장에서 직접 찾아가면 할인을 적용해주는 겁니다. 스타벅스도 사이렌오더도 있구요.
이러한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인의 90%가 월마트의 10마일 (16km)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퇴근길에 픽업할수도 있으니 당일배송과 마찬가지이고, 할인까지 받으니 1석 2조입니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는 아마존은 꿈도 못꿀 전략이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맞습니다. 이는 월마트처럼 전역에 소매매장을 깔아놓은 기업만 가능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월마트의 신선식품 전략
온라인으로 사기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신선식품입니다. 관리나 보관이 까다롭고, 바로 받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으면 별질될 우려도 있겠죠. 때문에 온라인 구매율이 가장 낮은 항목입니다. 그말은 반대로 하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반복구매가 일어나는 품목입니다. 우유나 돼지고기나 과일등은 계속해서 재구매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한번 온라인을 통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다면, 향후에도 계속 재구매 할수있는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월마트는 기존 매장을 활용해 이를 극대화할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나 보관 등 신선하게 보관할수 있는 관리역량도 훨씬 뛰어나겠죠.
아마존 역시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홀푸드마켓'이라는 소매점을 인수했는데요. 매장수는 487개로 월마트와 10배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인프라이 차이로 인해 식품만큼은 이미 월마트가 아마존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플러스 , 풀필먼트, 쇼피파이, 틱톡 지분 인수
월마트는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멤버십 서비스인 월마트 플러스를 올해부터 런칭했습니다.
월마트 플러스
35달러 이상 구입시 무제한 무료배송
월마트 모든 제품 배송
매장 인근 주유소 할인
월마트 약국 할인
회원전용 계산대 및 스캔&고 서비스 활용
매장을 거점으로 온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임을 알수 있습니다.
풀필먼트 시스템 도입
또한 풀필먼트 시스템도 올해 도입했습니다. 월마트는 예전에는 온라인에서도 상품을 직접 매입해서, 판매하기만 했는데요. 때문에 오픈마켓인 아마존에 비해 판매자수도 적고, 판매품목도 적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월마트 역시 오픈마켓으로 온라인몰을 전환했고, 올해부터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해서 판매자를 유치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풀필먼트 : 물건 보관, 관리, 포장 출고 배송 반품 등 모든 유통과정을 유통사가 대행해 주는 것. 판매자는 상품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편의가 증가한다. 이미 아마존은 이전략을 사용중이며, 쿠팡도 이러한 전략을 사용중.
쇼피파이
중소업체들의 판매를 돕는 쇼피파이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열수 있도록 돕는 업체인데요.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쯤 된단고 보시면됩니다. 월마트는 쇼피파이에 입점한 업체가 아마존에서 판매할수 있게끔 제휴를 했습니다.
쇼피파이에 입점한 판매자는 130만명이라고 합니다. 이 판매자를 월마트에 입점시킨다면 그만큼 제품군을 늘릴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틱톡
월마트는 틱톡인수에 참여했고 지분의 7.5%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매출확대전략이라 볼수있습니다. 모바일 홈쇼핑쯤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 셀럽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에 젊은층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성장률도 엄청납니다.
아마존 주가 정리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한 온라인 매출 확대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월마트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은 전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유독 한국에만 없을뿐이죠. 월마트는 한국에 진출했지만 사업철수를 했습니다)
월마트가 과연 아마존에 맞서, 향후 온라인 점유율을 얼만큼 더 확대할수 있을지 국내기업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향후 행보는 어떨지 흥미롭습니다.
상승론자
1)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기업으로, 점포망과 디지털 투자를 활용해 기존 경쟁사가 따라올수 없는 수준의 설득력 있는 옴니채널 소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2) 월마트는 구매 측면의 레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매비용을 최소화하고 저가를 유지하며 높은 유입을 유지할 수 있다. (싸게 대량구매해서, 싸게 판매할수 있다)
3) 코로나19에 따라 월마트 단기매출은 증가할 것이며, 침체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월마트의 역사로 말미암아 향후 회복기의 승자가 될것이다.
하락론자
1)소매부분에서 경쟁이 치열하며, 아마존뿐만 아니라 옴니채널 투자를 늘리고 있는 다른 소매기업과도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2) 아마존은 상품 측면에서 상당한 규모를 갖춘 선도기업이지만, 월마트는 자사 상품을 구축할 여지가많이 남아있다. 월마트 플랫폼은 아직까지 뒤쳐진편이다.
투자는 신중하시기 바랍니다.